스필버그 감독은 18일(현지시간) 영국 BBC라디오4 ‘데저트 아일랜드 디스크스’에서 자신의 영화 때문에 상어의 개체수가 줄어든 것과 관련, “진심으로 오늘날까지도 후회한다”고 말했습니다. 요즘에야 생태계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모두 신경쓰고 있고 미디어가 발전되어 있고 쉽게 정보를 얻고 온라인을 할 수 있지만 그 당시에는 막연하게 영화를 보고 그 이후에 낚시하는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사냥을 했다고 하네요.
스필버그 감독은 이날 상어들로 둘러싸인 무인도에 갇힌다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내가 가장 우려하는 지점”이라며 “상어에게 잡아먹힐까 두려운 게 아니라 상어들이 1975년 이후 미치광이 낚시꾼들 사이에서 일어난 광풍과 관련, 내개 화나 있을까 두렵다는 것”이라고 말했다합니다. 너무 안타까운 점은 실제로 영화가 개봉한 이후에 몇년동안 남획이 이루어져서 그 결과, 영화 이후에 북미에서는 상어 개체수가 50%가 절감되었다 합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이름을 세계적으로 알린 영화는 모두가 알다시피 〈죠스〉이다.
1975년 당시 불가능하다고 여기던 북미 흥행 2억 달러를 넘어서는 엄청난 흥행을 거두어 본격적인 블록버스터 영화 시장을 개척했습니다. 하지만 죠스의 촬영기간동안 스필버그는 신경쇠약 직전의 정신적 위기를 겪고 있었는데요,.
죠스 영화가 자기 경력의 끝장일지도 모른다는 망상에 시달렸다고 하는데 우려와는 다르게 죠스의 가공할 성공 이후, 스필버그는 할리우드 영화산업을 재편하는 거물로 자리잡았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어린 시절에 만든 8mm 단편영화를 친구들에게 돈을 받고 보여줄 만큼 예술과 비즈니스를 일거양득하는 수완에 천부적인 소질이 있었다고 합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정식 영화 교육을 받지 않고 긴장감 넘치는 영화를 연출했다는 점인데요.
유대인 가정에 태어나 어릴 적부터 영화를 너무나도 좋아하여 영화를 만들었고 13살 나이에 영화를 감독하여 식구들이 배우로 나온 적도 있다. 17살 때는 500달러를 들여 만든 영화 〈불꽃〉을 감독, 각본, 촬영까지 하면서 만들어 동네 극장에 개봉한 적도 있는데, 극장주는 이 아이는 커서 영화계를 놀라게 할 것이라고 감탄했다. 딱 1개 동네 극장에서 별다른 홍보도 없이 사흘 동안 상영했던 이 영화는 501달러의 수익을 거두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