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희의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입장문에 따르면 장례식은 30일 프랑스 파리의 한 성당에서 조용한 가족장으로 비공개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영화배우 윤정희 투병중에 프랑스 파리에서 79세의 나이로 별세하였습니다. 원로배우라서 젊었을 때의 모습은 사진으로만 봤고 그나마 최근작이었던 이창동감독의 시를 통해서 뵐 수 있었는데 나이가 들어서도 고운 모습으로만 기억되는 분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후견인 소송 무슨일?
배우 윤정희님의 형제들이 윤정희의 남편과 딸이 있는데도 후견인을 요청하면서 몇 년간 공방은 지속되었는데요
사실을 시간순으로 나열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2019년 11월
중앙일보의 백건우 인터뷰를 통해 윤정희가 10여년째 알츠하이머 투병 중이라는 기사가 나왔다.
2021년 2월 5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외부와 단절된 채 하루하루 스러져가는 영화배우 윤정희를 구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
2월 7일
백건우의 소속사인 빈체로는 "해당 청원의 내용은 거짓이며, 윤정희는 편안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내용의 반박 입장문을 발표했다.
2019년
윤정희의 친동생 3인이 윤정희의 배우자인 백건우와 친딸 백진희 씨에 대한 재산, 신상 후견인 지위 이의 신청을 프랑스 법원에 제기하였다가 패소한 사실이 알려졌다.
패소내용
2019년 9월
프랑스 1심에서 패소했고, 파리고등법원에 항소하여 2020년 11월 최종 패소했다.
파리고등법원은 "손미자(윤정희의 본명)가 배우자 및 딸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현재 그녀는 안전하고 친숙한 환경에서 안락한 조건을 누리고 있다."고 판단. 이 판결로 인해 백건우와 백진희씨의 후견인 지위가 법적으로 유지되었다.
2월 9일
윤정희의 동생인 손병욱 씨는 중앙일보를 통해 백건우 측의 입장문을 반박했다.
9월 7일 해당 사건을 MBC PD수첩이 다루게 되었다.
2022년 3월 24일
서울가정법원은 윤정희 씨의 딸인 바이올리니스트 백진희(45) 씨의 신청을 받아들여 후견인을 백건우 씨로 판결했다.
손병욱 씨는 이에 불복해 항고했으나 기각
2022년 11월
재항고하여 그녀의 사망 직전까지 대법원에서 소송이 계속되고 있었다.
젊었던 윤정희
백건우와의 러브스토리
1960~70년대 우리나라 영화계를 호령하던 톱배우 윤정희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이자 세계적인 연주자인 백건우의 만남은 그 자체로도 화제가 되는데 두분 너무 아름답게 오랜 시간동안 서로옆에서 계셨다는 것도 보기가 좋더라고요.
윤정희는 1972년 독일에서 뮌헨 문화올림픽과 재독 작곡가 윤이상의 오페라 《심청이》공연이 동시에 열리자 영화인 자격으로 신상옥 감독과 참석했다. 이때 오페라 계단에서 좌석을 찾지 못해 헤매다가 같은 한국인인 백건우에게서 친절한 도움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그러던 중 백건우가 윤정희에게 꽃 선물을 건넸고, 서로에게 호감이 생겼으나 윤정희가 귀국한 후 백건우를 까맣게 잊어버리고 만다. 이후 윤정희는 1974년에 프랑스로 유학을 가게 되고, 한국 교포 식당에 들렀다가 백건우와 재회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둘은 연락을 한 적도 없었는데 우연히 2년 만에 만난 것이었다. 이후 둘의 연애가 시작되고 비밀리에 연애를 이어 갔다. 결국 둘은 1976년에 결혼했다.
부부는 프랑스에서 문화 훈장을 수여받았으며, 프랑스로 귀화할 수 있었지만 대한민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다. 지금도 파리에 거주 중. 부부의 외동딸 백진희도 현재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윤정희
나이가 들어도 고운 모습은 여전하시네요.
본명 손미자 (孫美子)
출생 1944년 7월 30일
경상남도 부산부
사망 2023년 1월 19일 (향년 78세)
프랑스 파리
국적 대한민국
신체 160cm
배우자 백건우
자녀 딸 백진희(1977년생)
가톨릭 (세례명: 데레사)
활동1967년 ~ 201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