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출신의 안토니오 마테우 라오스 심판은 10일 8강전에서 아르헨티나에 경고 10장, 네덜란드에 8장을 줬다. 네덜란드의 미드필더 덴절 뒴프리스(인터 밀란)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시켰다. FIFA(국제축구연맹)는 양 팀 선수들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경기 내내 심한 몸싸움과 거친 행동을 한 선수들도 문제였지만 저 많은 카드를 내놓은 심판은 도대체 레드카드를 꺼내야할 때 꺼내지 않은 것인지 저 심판의 판정도 이해할 수 없기에는 마찬가지로 보인다.
벤치클리어링 상황
1. 아르헨티나가 2-1로 앞서고 있던 후반 43분 아르헨티나의 레안드로 파레데스는 양팀 벤치 앞쪽 측면에서 공을 잡고 돌아서려는 네덜란드의 나단 아케에게 깊은 태클을 걸었음.
2. 아케는 그라운드 위로 쓰러짐.
3. 하지만 이때 파레데스가 도발적 행동을 함. 공을 네덜란드 벤치로 찼음.
4. 네덜란드 벤치에 있던 사람들은 그라운드로 나왔고, 어느새 양팀 코치진과 선수 등이 한 데 우르르 몰렸음.
5. 이 과정에서 네덜란드의 수비수 반 다이크가 파레데스의 어깨로 강하게 쳤고, 파레데스도 그라운드 위로 쓰러짐. 그야말로 난장판이었음.
6. 하지만 퇴장이 나오진 않았음. 주심은 파레데스에게 경고만 줄 뿐이었음.
비매너 승자 아르헨티나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끝에 이겨서 기분좋은 것이야 알지만은 저렇게 비매너적으로 상대편을 향해 조롱하는 제스처를 취하는 것은 좋아보이지 않는다. 심지어 월드컵에서 벤치클리어링이 왠말인지 모르겠지만 심한 태클을 두번이나 하고 네덜란드 벤치를 향해 공을 차버린 선수에게 레드카드가 적용되지 않아서 놀랬다.
일관성 없는 판정 심판 - 안토니오 마테우 라오스
Antonio Mateu Lahoz
경기 후 많은 언론에서 이를 두고 '이 판정으로 선수들 대신 경기의 주인공이 되려 했다'는 등의 논조로 라오스를 크게 비판했다. 페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그는 튀는 걸 좋아한다. 보통 사람들과 반대로 본다”고 비난한 바 있다.
리오넬 메시: FIFA는 이런 심판을 중요한 경기에 배치해서는 안된다. 그는 수준 미달이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이번 월드컵에서는 여성 심판도 나오는 등 심판이 참 많다. 그런데 안토니오 라오스가 이 많은 심판들 중 가장 쓰레기였다.